출발 하기 한달 전 교수님은 시험 끝나고 비전 캠프가 잡혀 있다고 했다. 시험 끝나고라니.. 정말 머리가 지끈 아파왔다. 시간은 빨리 흘러 시험이 끝나고 쉬지도 못한 채로 10월 17일 금요일 오후 12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충북 충주 수안보로 향했다. 가는 시간만 1시간 30분? 정도였다. 드디어 도착한 그곳. 그런데 이상한게 호텔이었다. 그것도 좀 호화로운 호텔. 우리들은 들어가자마자 교육 받는 곳으로 향했다. 일정표를 보니 안그래도 피곤했는데 무슨 밤 12시까지 교육을 한다고 한다. 한숨이 픽 나왔다. 방 배정과 소개가 끝나고 첫 교육이었다. 이름도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그 강사는 엄청 재밌었다. 하지만 그 재미 속에 엄청난 말들이 많았다. 뭔가 온 몸이 열이 받는 듯 몸이 떨렸다. 그것 때문에 저녁을 먹을때에도 손이 떨렸다. 두 번째는 지금 우리들의 상황을 막 꼬집었다. 첫번째는 재밌고 변화의 내용이었는데 두 번째 강사님은 현실을 직시하라고 했다. 뭔가 교육이 반대로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세번째 까지 듣다가 치킨을 먹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은 강사님이 어제의 세 강사님을 합쳐놓은 것 같았다. 정말 말을 잘하셔서 머리 속에 계속 맴돌았다.

비전캠프. 솔직히 정말 가기 싫었다.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잠을 못잔 상태에서 시험을 쳐서 피곤한데 누가 가고 싶을까.. 하지만 간 만큼 정말 열심히 할 생각으로 했는데 이런 교육을 어디서 다시 받을까 생각도 했었다. 그 만큼 강사님들과 교육 진행 분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피곤한 것도 잊고 재밌게 들었다. 그리고 만약 안갔으면 이 나라는 사람이 똑같이 집에서 뒹굴고 있겠지? 란 생각도 했다. 그 만큼 파격적이고 신선했다.

우리들을 위해 열심히 해준 강사님들과 이런 교육을 보내 준 교수님, 그리고 철도통신과 1학년 여러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